L.O.G.

Lay On the Ground / “건축, 풍경안에 눕다”
제주 애월읍의 풍경과 전원적 지형의 형상으로부터 수평적 어울림과 아름다움을(Beauty of horizontality) 건물의 내외부에서 발견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 여느 도심속의 수직적인 건축물들과는 다르게 풍경의 여유로움과 지형의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싶었다. 그리하여 수직적으로 드러나지 않게 땅에 구비구비 낮게 드러누운 형상으로 계획된 건축물은 단지내 사용자에게 심리적으로 평온함을 제공함과 동시에 건축과 풍경의 다채로운 시퀀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채의 ‘ㄷ’자 말굽과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건축 유닛들은 땅의 지형지물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된 단지내 산책로와 주변 조경 오브제들과 유기적인 관계로 주택-카페-펜션-공원으로 이어지는 순환식 산책을 통해 산, 나무, 바다 그리고 제주도 지형의 풍요로움을 관조할 수 있습니다. 각 동의 건축물 내부에서는 주변 독특한 풍경들을 선택적으로 프레이밍(Framing)하여 파노라마 뷰로 주변환경을 품을 수 있게 하였고, 단지 야외 및 외부에서는 옹기종기 모여사는 사람내음 느껴지는 빌리지(Village)를 연상시키고자 하였다. 주변 인접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제주 장전리만의 독창성 구축하고 아름다운 토양과 풍경을 보존하는 자연친화적 문화 공간을 만들려하였다.